2022년에도 많은 작품이 없었는데 2023년은 정말 흉년입니다. 🙁 작년까지는 11월 부터 크리스마스 작품들이 신규 컨텐츠로 등록이 되었는데 올 해는 12월이 한 참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신규 등록 컨텐츠가 너무나 없습니다. 2023년 넷플릭스 홀리데이 작품 선정 목록을 보면 2022년도에 이미 감상한 작품들이 다수입니다. 이런 흉작인 상황에서도 2023년 추천작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감상한 순서와 재미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사랑이 머무는 크리스마스 (2022)

포스터 제목을 봐도 알겠지만 원제가 “B&B Merry” 입니다. 아마도 AirB&B 에서 가져온 제목인 것 같습니다.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인 “트레이시”를 이용해 무료 숙박을 제공하고, 민박(=B&B) 리뷰를 통해서 홍보하기로 한 주인공 가족과 트레이시 이야기입니다. 같은 동네에 유명한 호텔 체인이 들어오면서 주인공 집안은 아버지가 시작한 B&B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반 가정 집의 남는 방을 제공하는 사업이네요. 트레이시는 유명 여행 블로거로서 유명 잡지사 요청에 따라 민박집의 경쟁자인 호텔과 민박집 리뷰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입장이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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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집인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민박집에서는 인간 사는 냄새가 흠뻑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함께 준비해 가는 과정을 흐뭇하게 지켜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그린다면 (2022)

작은 마을에서 유명 요리사였던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여주인공과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방문한 유명한 건축 미술가의 이야기 입니다. 여주는 수석 요리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냄과 동시에 짬짬이 크리스마스 전시회 출품할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매 년 미술 전시장 행사를 지원했던 업체 사장님의 갑작스런 병가로 인해서 여주 레스토랑이 대체 지원을 하기로 하지요. 출품작 그리기와 행사 요리의 두 마리 토끼를 쫓기 어려워진 여주는 출품작으로 그리던 그림을 내다 버리게 되고, 하필 그 그림의 좋은 점을 발견한 남주에 의해서 대리 출품이 이루어지게 되었죠. 전시장에서 자신의 그리다 만 그림을 발견한 여주는 남주에게 자신의 그림을 내려 달라고 요청을 하게 되고, 연필과 붓이라는 서로 다른 작품 영역을 교체하면서 두 사람간의 로맨스가 진행됩니다.

여주와 남주 모두 훈훈한 미소가 좋고, 그림이라는 소재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알게 되고,공유함으로써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게 되는 주인공들이 보기 좋습니다.

케이터링 크리스마스 (2022)

작은 마을에서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한 여주는 지역 유지가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일을 따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지역 유지에게는 사진 작가인 조카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와 있었죠. 면접용 음식을 준비하던 여주 앞에 나타난 남주를 보고 요리사로 착각하면서 부터 첫 만남이 꼬이게 되지요.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해 나가던 두 사람은 기부 물품을 받지 못하게 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두 사람이 난관을 해쳐 나가면서 본인들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가는 영화입니다.

특별한 점이 많지는 않지만 요리라는 주제를 이용해서 재미난 로맨스를 이끌어 갑니다. 미소지으면서 따스함을 맛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포도밭에서 (2023)

유명 와인 생산 업체의 방탕한 아들인 남주는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포도밭 구매를 위한 사전 정보 수집을 위해 포도 산지 마을로 갑니다. 이곳에선 부동산업을 하는 여주를 만나죠. 아들이 둘이나 있는 과부였지만 그런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미모를 가진 분입니다. 신분을 속이기 위해 목수라고 둘러댔는데 마침 여주 집에는 짓다가 만 게스트 하우스(별채)가 있었기에 무료 숙식 제공하는 대신 작업 마무리를 의뢰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남자 어른의 필요성을 어필하지만 정작 목공에는 자질이 없었습니다. 차고에서 자신만의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의 연합체와 대기업의 한 판 승부 !

메리 크리스마스 위시 (2022)

삼촌이 유산으로 물려준 농장을 찾은 여주는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삼촌의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과거 좋아했던 남주가 농장에서 일하고 있던 것을 발견합니다. 삼촌 농장을 처분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농장 헛간에서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진행하기로 한 두 사람.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틋한 감정이 솟아나고…..

겨울에는 달콤하게 (2023)

대를 이어 사탕 가게를 운영하는 여주는 동업자 관계였던 오빠 가족의 영국 이주로 인해 마음에 들지 않는 오빠 친구와 동업을 하게 됩니다. 티격태격 서로의 관점이 맞지 않아서 매일 다투는 두 사람.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서로의 갈등은 커 갑니다.

드라이브인 크리스마스 (2022)

드라이브인이란 제목이 와 닿지 안왔는데 알고 보니 “자동차 극장 – Drive In” 이었습니다. 아버지 유산으로 상속 받은 자동차 극장을 매각하려는 남주와 이를 토속 문화재로 지정해서 지키려는 여주가 벌이는 자동차 극장 살리기 프로젝트 ! 주어진 시간은 3주, 그 동안 자동차 극장의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20년 전, 서로간에 상처를 주고 받으며 헤어졌던 과거 연인인 두 사람의 갈등은 해결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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