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힘든 해였나 봅니다. 우리네의 설날과 추석 명절이 있다면 서구에서는 추수감사절과 할로윈, 그리고 대미의 크리스마스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네 명절에 추석 특집 가족 드라마가 항상 나오던 것처럼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매 번 새로운 작품들이 선을 보여왔습니다. 올 해는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 되는 신작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눈에 띄는 작품도 더더욱 없긴 했습니다. 그래도 명절에 볼 만한 작품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연말연시 따스하게 보내시기 바라면서 2022년 명절 작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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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지: 크리스마스 캐럴 (2022)
고전 명작이죠. 올 해 최신 버전의 <크리스마스 캐롤>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명절 단골 소재이긴 합니다. 동명의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면 “짐 캐리” 가 주연했던 2009년도 작품인 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은 이야기가 잘 알고 있다 보니 내용 보다는 연출을 어떻게 다르게 했는지가 관심 거리입니다. 올 해 작품에서의 과거 영은 꼭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1991)> 애니메이션의 시종 캐릭터를 연상시키네요. 그리고, 미래의 영은 항상 암울한 존재로 나오네요. 정녕 밝은 미래는 없단 말입니까? 화려한 애니메이션, “말리” 출연 연출이 특히 좋습니다.
노엘 다이어리 (2022)
크리스마스에 갈 곳 없이 집에서 반려견과 홀로 살던 베스트셀러 작가인 남주,. 어머니의 유산으로 물려 받은 집의 짐 정리를 하다가 일기장 한 권을 발견합니다.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다시 짐 상자에 넣어 두었죠. 어느 날 집 밖에서 서성이던 여성을 봤지만 유명 작가인 자신을 알아 본 열성 팬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여성이 찾아와서는 자기의 친모를 찾는 중이라고 합니다. ‘응 뭐지? 어머니의 숨겨진 자식인가? 아니면 아버지?’ 일기장을 근거로 친모를 찾아서 함께 길을 나섭니다. 잊고 싶고, 잊었던 주인공의 과거 가정사를 알아 가는 여정…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날짜는 별로 없습니다.
약간의 미스터리를 가미하고, 불행했던 가족사를 가지고 있던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가족애로 따스해진 느낌을 받게 되는 작품입니다. 명절에 딱 맞는 가족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앳 팰리스 (2018)
2018년 영화지만 올 해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영화입니다. 매 년 이 맘 때쯤 크리스마스 관련 작품을 선별해서 추천작을 꼽고 있기 때문에 작년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작품이라도 올 해에 발견하면 추천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최신작 위주로 보고 싶긴 한 데, 올 해는 작품 수 자체가 너무 적습니다. 이것도 불황의 여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로 추천하는 이유는 여주의 웃는 얼굴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영화 보는 내내 흐뭇함을 가득 안고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의 “레이첼 맥아담스” 가 빨간 드레스를 입은 결혼식 장면에서 환하게 웃던 모습, <맘마미아 2, Mammaia ! Here we are go again (2018)> 의 “릴리 제임스” 의 웃는 얼굴과 더불어 너무나 예쁘게 웃는 배우를 발견했습니다. 여주인공 “케이티” 역의 “매릿 패터슨 (Merritt Patterson)” 과 여주 절친인 “제시카” 역의 “브리트니 브리스토(Brittany Bristow) 입니다. 대화 할 때 이를 드러내며 항상 활짝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아쉽게도 구글링 사진은 영화만큼 예쁜 사진이 없네요.
엔젤 폴스 크리스마스 (2021)
원제, Angel falls Christmas “크리스마스에 빠진 천사” 입니다. 문득, 애니메이션 <로맨틱 킬러(2022)> 와 유사점이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로맨틱 킬러> 는 연애 보다는 게임, 초콜릿,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여고생에게 연애 세계 마법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코믹 환타지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맨틱 킬러> 마법사가 연애를 돕는(?) 존재로 나온다면 <엔젤 폴스 크리스마스> 에선 실제 천사가 나타납니다. 그것도 아주 멋진 훈남으로 말이죠. 천사역의 채드 마이클 머레이(Chad Michael urray) 는 멋진 목소리를 가졌고, 데이빗 핫셀호프 느낌을 풍깁니다.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연애 지원 임무를 마쳐야 하는 천사지만 상대가 너무 막강하게 연애 거부 주의자네요. 천사가 과연 임무를 마칠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 추억 속으로 (2018)
번잡한 도시 시카고에서 문득 고향 마을에 돌아온 여 주인공과 그 가족이 불화를 딛고 다시 합칠 수 있을까요? 정취가 넘치는 시골 생활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해묵은 가족간의 충돌이 주인공을 힘들게 합니다.
명절에 보기 좋은 가족 영화입니다.
카인드하티드 크리스마스(2021)
이 작품도 작년엔 넷플릭스에 없었던 최신 등록작입니다. 항상 새로운 즐길 거리를 만들어 주던 남편 사 후에 이렇다 할 이벤트 없이 평범하게 지내던 여주인공. 어느 날 갑자기 “비밀 산타” 가 나타나서 여기저기 선행을 벌이고, 이를 흥미롭게 생각한 방송국에서 “비밀 산타” 를 찾아 나서는 특집을 기획하기 까지 됩니다.
선한 영향력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따스함이 묻어 있는 영화입니다. 중년의 사랑을 보여줘서 그런지 보고나서 호감도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그 밖의 추천작
홀아버지와 살고 있는 데이지의 올 해 크리스마스 소원은 무얼까요? 데이지의 소원을 산타가 들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딸 바보 양성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 인 러브 (2018)
현재는 베이커리 대기업이 되었지만 사업의 시작은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작은 마을에 몰래 잠입해서 현장을 배우기로 한 차기 사장은 인력 대신에 공장 자동화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열정적인 베이커리 공장 인사과의 여주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네요.
8살만 되도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는데 다 큰 어른이 산타를 믿는다? 원래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던 여주인공의 남친이 산타 맹신주의자라니? 연애를 끝내야 할까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다는 점에서 일반 종교와 다를바 었다는 남친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실이”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죠? 바로 2006년 화제작인 <환상의 커플> 에서의 한예슬님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여주인공은 불의의 스키 낙상 사고로 기억을 상실하고 작은 시골 리조트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던 대기업 귀한 딸자식의 고군분투가 이어집니다.
유명 가수이지만 신곡이 없어서 전전 긍긍하던 차에 눈에 띈 무명 작곡가의 곡!! 마치, <노팅힐(1999)> 을 연상케 합니다. 곡도 얻고 사랑도 얻을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