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반 고호(Van Gogh)’ 당시 생활을 제3자인 우체부 ‘죠셉 롤랭’의 아들인 ‘아를망 롤랭’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보여 줍니다.
첫 장면 부터 <Starry night> 그림이 움직이며 마치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유화의 부드러움 속에서 실제로 고호가 그렸었던 인물들이 그 모습 그대로 살아 움직이지요. 고호 사후 1년이라는 시점에서 아를망이 고호의 편지를 가지고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여행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로 부터 고호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림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어떠했는지 등을 알게됩니다. 고호 죽음과 관련해서 끝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아를망을 통해서 관객도 함께 추리를 해 나가게 됩니다.
영화 제작을 위해 100 명의 화가들이 실제로 모든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CG 와는 또 다른 감성이 가득한 화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그림 속 인물이 바로 주인공인 <아를망 롤랭> 입니다. 아버지 명령으로 시작해서 실직까지 감내하는 인물입니다.
사실, 영화 한 장면, 한 장면이 고호 실제 그림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서 마치 살아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그림 감상을 하는 듯한 착각이 일었습니다. 영화인지 미술관에 온 것이지 모를 묘한 느낌이었죠. 정신병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많은 명작을 남긴 고호와 고호를 뒷바라지 했던 동생. “몸은 둘이었지만 하나의 심장을 가졌다”는 화구상의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잠시 몇 몇 등장 인물들의 실제 그림과 영화 속 그림을 보면 느낌이 오지 않나요?
우체부 ‘죠셉 롤랭’의 초상 | 영화 속 ‘죠셉 롤랭’ |
정신과 의사 ‘가셰’의 초상 | 영화 속 ‘가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