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취업 시장, ‘광탈’에서 벗어나고 싶습니까?

구인 공고를 보고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서류 심사나 면접 과정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들이킵니다. 일명, ‘광탈’ 이라고 하지요. 탈락의 이유라도 속시원히 알려 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광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여기 광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서류 심사와 면접 통과율 향상을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이전 글 <2018 취업-취업/이직 실패가 내가 못난 탓?> 을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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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책을 많이 읽고, 스스로 여러 가지 글도 쓰고, 맞춤법도 신경써야 합니다.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소통의 기본이 글쓰기입니다. 직장에서도 글쓰기는 기본입니다. 메일도 써야 하고, 보고서, 발표 자료, 공문서도 작성해야 합니다.  글쓰기 실력은 입사 지원 서류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쓰고 또 쓸 뿐입니다.

자기 소개서 – 나에 대한 흥미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책 제목에서 또는 첫 장, 첫 문단에서 흥미를 끄는 요소가 없다면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기사 헤드라인에 ‘낚시’가 많은 것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선택 받기 위한 노력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상대를 내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글로써 말입니다. 나를 만나고 싶게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형식이 이미 정해진 글에서 어떻게 자신의 매력을 설명할 수 있을까 되물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독특함을 보여줄 ‘활동 이력’이 쓰십시오. 유학이나 어학 연수 같은 스펙 쌓기 활동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르바이트, 취미,사교 행사,블로그 운영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자기 개발, 취업 훈련도 좋습니다. 활동 이력이 직무 또는 해당 업계와 관련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단순 활동이라도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나타낼 수 있는 활동이면 됩니다. 요리사 지원자는 직접 만들어 본 요리 경험, 요리 만들기 레시피 수집 취미, 맛집 탐방 후기 글쓰기, 요리 학원 수강 등 요리 관련 활동이 재료입니다. 프로그래머 지원자가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모르고, 최근 개발 언어 트렌드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뽑을까요? 업계 커뮤니티나 먼저 취업한 학과 선배들에게 물어서라도 사전 정보를 얻으십시오. 모든 인맥을 총 동원 하십시오. ‘자기 소개서’는 채용 담당자의 호기심을 촉발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만 합니다.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라면 억지 춘향으로 ‘소설’을 쓰실 필요가 없겠지요?

면접은 상호 활동

면접은 일방적인 활동이 아닌 상호 활동입니다. 면접자와 지원자간 질문자와 답변자가 수시로 바뀔 수있습니다. 지원자만 답변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궁금하면 물어 보십시오. 질문하는 태도, 수준, 종류, 단어 선택으로 ‘나 이렇게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 어필 할 기회입니다. 호감을 보이면 호감을 주는 법입니다. 단순히 채용 공고가 있어서 지원했다 말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취업이나 이직이 급해도 아무 회사나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본인 값어치를 떨어 뜨릴 지도 모릅니다. 자신도 모르는 지원 동기가 숨어 있을 겁니다. 면접 전에 스스로의 대답을 찾으십시오.

길지 않은 면접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면접관은 함축적이고 효율성 높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지원자도 면접관도 모두 준비가 필요합니다. 면접은 지원자 능력을 파악하는 시간일 뿐 아니라 지원자 제출 서류 내용의 진실과 거짓을 살피고, 업무/조직 적응력을 가늠해 보는 자리입니다. 압박 면접이라고 일부러 답변하기 난처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질문을 빙자해서 모욕을 준다면 그런 회사는 박차고 나오십시오. 합격해도 문제입니다.

거짓말을 하려면 앞 뒤 완벽한 논리로 무장하십시오. 단, 통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거짓말은 상대가 쉽게 알아챕니다. 숨기고 싶은 사실은 애초에 서류에 쓰지 말고, 말로도 하지 마십시오.

스스로에게 먼저 정직하게 대답하십시오.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언제부터인지 ‘열정(Passion)‘을 부정적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저는 이것을 ‘직무 호기심‘으로 바꾸어 말하고 싶습니다. 호기심이 없으면 대화에서 열의를 느낄 수 없습니다. 진부한 질문으로 ‘우리 회사에 꼭 다녀야 하는 이유‘, ‘지원자를 꼭 뽑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질문이 재미 없습니다. 답변도 재미 없습니다. 상호간에 예의만 잊지 않는다면 창의적인 답변, 도발적인 답변도 좋습니다. 면접관은 ‘과정 관찰‘에 더 큰 비중을 둘 수 있습니다. 얼토당토 않은 답변이라도 사실 제시, 논증 과정, 그리고 열의를 느끼는 지원자에게 호감이 더 갑니다. ‘열의’는 숨길 수 없습니다. 솔직하게 월급 많이 주는 곳이라서 지원했다고 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

채용도 일종의 시장입니다. 능력과 특성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반 시장 판매와 다른 점은 거짓이나 과장에 기대면 안된다는 겁니다. 한 번은 성공할 지 몰라도 기나긴 인생에서는 들통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Link 개념을 아시나요? 2~3 단계만 건너 뛰면 나를 아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가카’ 를 반면교사로 삼으십시오. 평생을 거집으로 살아 오신 분입니다. 아마, 자기 자신도 자신이 진짜 자신인지 모를 정도 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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