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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입 사원들을 위한 월급 재테크 – 기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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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지나고 2018년 2월의 남은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3월이면 학교는 새로운 신입생들로 붐빌 것이고, 2월에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오랜 취준생 시절을 거쳐서 드디서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신 분들도 많아질 시기입니다.  신입 사원이 많아지는 이 때 쯤의 인터넷 세상을 보면 사회 초년생으로서 월급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와 회사 생활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들이 보입니다. 재테크에 정해진 방법도 없고, 저 또한 부자가 아닌 일반 회사원이지만 그 동안의 금융 경험에서 얻은 기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신입 사원을 위한 글입니다.

1 돈이 모자르면 빌리자? No !

설날에 떡국 많이 드셨나요? 떡국 먹고 나이 먹는다고 어른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른이라면 본인의 결정과 행동에 따르는 책임도 같이 질 줄 알아야 하겠지요? 입사를 하고 월급을 받는 다는 것은 가정 경제를 이끌 후보자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의 하나인 경제적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은 부모/형제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이어야 합니다. 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할 때와 생계를 위해 일을 할 때는 완전히 다릅니다. 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는 사회 경험을 쌓거나 학자금  또는 용돈 충당 정도의 목적이 가장 크고, 아르바이트 급여로 부족할 경우에는 가족에게 추가적인 비용을 지원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회사원이라면 그 어느 누구로 부터의 지원을 요구하거나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이제 부터는 무조건 월급으로 본인, 나아가 미래 가족과의 가정 경제를 꾸려 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지출 계획(1) – 경상비 지출 계획을 세우라!

학자금 대출 상환금, 공과금, 월세, 월 식비/부식비, 점심 식대,  교통비, 통신비 등 매 월 고정 비용으로 나가는 금액이 있습니다. 이를 가정 경제에서의 ‘경상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생활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지출이므로 월급에서 우선 순위가 가장 높게 지출 계획에 반영해 두어야 합니다. 밥을 굶거나 전기 없이 살 수가 없지 않나요? 특히, 학자금 대출 상환과 같이 학생/취준생 시절에 대출이 있었다면 이들 상환을 가장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2018년 2월 19일 현재, 학자금 대출 이자가 약 2.2% 라고 하는데 저축 예금은 이 보다 낮은 1.7% 수준 입니다. 따라서, 대출은 무조건 빨리 갚는게 이득입니다.

아울러, 경상비용 계좌를 별도로 만들어서 아예 월급에서 해당 금액을 빼 두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 통신비 주의 – 무제한 요금제 ? ※
통신비는 주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가급적 데이타 사용량을 억제하되 너무 불편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 회사, 전철 등 대부분 WiFi 공간이 많습니다. 가급적 데이타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앱은 WiFi 상태 또는 다운로드 전용으로 사용하도록 해서 데이타 사용량이 낮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3G/LTE 통신망에서의 데이타 사용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저금리 시대, 그래도 저축뿐 !

98년 IMF 시대를 거친 이 후, 현재의 우리나라는 저축 금리가 연 2%가 안되는 저금리 시대입니다. 금리가 하도 낮아서 돈이 모이지 않다 보니 ‘티끌 모아 티끌’ 이라는 자조섞인 말도 나옵니다. 비트코인이니 하는 새로운 ‘유망(?)’ 투자처를 찾는 시도를 끝없이 하고 있고, 이를 노린 사기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급장이의 기본 원칙은 무조건 저축을 먼저 하는 겁니다.  안전 자산을 확보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저축뿐’ 입니다.

월 저축 금액은 앞에서 이야기 했던 월 경상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을 저축 대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축에도 우선 순위가 필요합니다.

  1. 절세 상품 가입

회사원의 저축 우선 순위는 무조건 ‘절세’ 입니다. 월급은 고정이기 때문에 세금이라도 아껴야 합니다. 그 동안 절세 상품도 많이 줄긴 했습니다. 매 년 국세청에서 안내하는 연말 정산 감세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확인하고, 1순위로 해당 감액 조건 달성을 위한 저축 상품을 가입합니다. 예를 들어, 주택 청약 저축, 개인 연금(저축형)이 있은 무조건 들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절세 상품 중에는 특정 나이 또는 특정 연봉 이하에서만 가입 할 수 있거나 장기적으로 유지해야만 절세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니 미리 미리 알아 보시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단, 계약 기간 중에는 인출하지 못하는 장기 상품의 경우, 단기로 활용 가능한 저축성 자금이 없다면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절세 상품은 대부분 절세 가능한 한도 금액까지만 불입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이 정리하신 글이 있어서 대신 합니다.

※ 관련글 읽기: 세테크의 시작, 세금 아끼는 절세상품 확인하기!

2. 용도별 계좌 옮기기

경상비 지출 제외하고 모든 가입 가능한 절세 상품을 가입하고도 월급이 남으셨나요? 그러면, 일단 월급을 많이 받으시는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사실, 대부분의 신입 사원 월급이라면 이 정도만 해도 월급이 남아나지 않으셨을 가능성이 높은게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월급이 남았다고 한 계좌에 몰아 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돈이 많다는 착시가 일어나서 충동 구매나 충동 지출을 할 수 있습니다. 목적별로 예산 비용을 따로 분리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경상비의 경우는 아예 따로 만들어 두었으니 남은 금액도 목적에 따라서 분리하면 좋은데 이제 딱히 남은 목적으로는 보험료, 용돈, 예비비 정도가 되겠네요.

 

4 지출 계획(2)

1. 가계부 쓰기

지속적으로 쓰기 어렵긴 한데, 1개월이라도 꼬박 써 보시면 어디서 돈이 새는지 보입니다.그리고, 쓰다 보면 본인의 지출 경향 같은 것을 알게 됩니다. 본인이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지를 알고, 그 경향이 돈을 모으기 힘든 방향이고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겠다 싶으면 자신의 의지가 아닌 반강제로 스스로를 통제 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체크 직불 카드를 사용하면 은행 계좌에 돈이 없어서 지불 금지가 되기 때문에 강제로 지출 억제가 가능합니다.

2. 저축성 보험은? NO !

사실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을 왜 가입해야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있습니다. 보험도 아니고 저축도 아닌 이상한 상품이 되기 때문인데 특히나 변액 보험 같은 상품은 가입하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10년 장기 가입이든 뭐든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가입했다면 해지 금액 확인하시고 5~10% 미만 손해면 해지하고 아니면 무조건 완납하는게 좋습니다.

보장성 보험은 필요할 경우, 역시나 각종 특약을 제외하고 최소한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보험 가입은 쉬워도 보험사로 부터 보험금 지급 받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험은 지출로 봅니다.

3. 실손 보험은 선택

젊을 때는 병원을 자주 갈 일 없을 정도로 건강하기 때문에 실손 보험은 그냥 나가는 돈으로 인식됩니다. 가장 저렴하게 가입하고 암 보험 등은 각종 특약 꼼꼼이 보고 불필요한 항목 없애야 합니다. 중견기업 이상이라면 사원 복지로 실손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중 부담일 수 있습니다. 근무 중인 회사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개인이 선택하셔야 하겠습니다.

4. 용돈

자신에게도 용돈을 주어야 합니다. 남은 월급에서 재량껏 판단하십시오.

5. 예비비

매 월 알게 모르게 돈 쓸 일이 생깁니다. 이제 회사 생활을 하면 각종 경조사비용이 발생합니다. 동료간에 차 한 잔을 먹을 수도 있고, 1/N 회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5~10만원 정도 별도 계좌로 관리하십시오.

6. 카드

가급적 체크 카드를 사용하십시오. 연말 정산 할 때, 신용카드 보다 감액이 많고, 잔고가 없으면 돈을 쓰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강제 출금)

 

5 맺음말

사실, 혼자 일 때 돈을 가장 빨리 모을 수 있을 것 같게 느껴지지만 결혼하시면 더 빨리 모을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연애는 가장 돈을 모을 수 없습니다. 연애 기간을 빨리하고 결혼하는게 이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1년 단위로 본인이 세운 수입/지출 계획을 검토해서 수정할 것이 있다면 수정해서 반영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연봉 기준에 따라 연초에 세운 계획이 엉망이 되었는지 잘 지켜졌는지를 확인해서 다음 해의 기초 자료로 삼기도 하고 스스로에게의 동기 부여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저축/투자 경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저축 보다 주식 등 다른 상품을 알아 봐도 좋습니다만 손실을 얼마 정도 인내 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선택해야 합니다. 참고로, 월급장이가 대박나서 큰 돈 만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은 꼭 기억하고 일확천금의 유혹을 멀리해야 합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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